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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LX

1. 측광 : 필름면측광방식
2. 노출모드 : 조리개 우선 / 매뉴얼
3. 노출보정 : +- 2EV (1/3EV 씩 가능)
4. 필름감도 설정 : 6 - 3200 / 매뉴얼 설정
5. 셧터 : 125 - 1/2000, B
6. 동조속도 : 1/75
7. 셧터타입 : 종주행 하이브리드식 티타늄 셧터
8. 기계식 비상셧터 : 1/75 - 1/2000 B
9. 모터드라이브 : 모터드라이브 LX, 모터와인더 LX
10. 피사계심도 미리보기 기능 : 있슴
11. 셀프타이머 : 있슴
12. 미러업 : 있슴
13. 다중노출장치 : 있슴
14. 오토 플래쉬 : 전용 외장 플래쉬 사용시 TTL가능
15. 생산년도 : 1980
16. 무게 : 570g

LX는 펜탁스 최고의 수동기종으로 2001년 공식적으로 단종되기까지 수많은 펜탁스 사용자들의 꿈의 기종이었다. LX는 1980년 아사히 팬탁스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기종으로 거의 20년 동안을 거의 변화없이 생산되던 펜탁스 카메라의 명작이다. 당시에 LX에 사용된 기술은 최고의 기술이며, 현재에도 사용상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고 있다.

LX는 펜탁스의 SLR설계철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기종이다. 최고급 기종이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모습, 기동성과 휴대성을 높이는 가벼운 무게와 작은 몸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구성, 합리적인 설계에 의한 기능의 간략화, 필요 이상의 불필요한 요소의 제거 그러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에 대한 철저한 대비등, 펜탁스가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추구하고 있는 35mm카메라의 설계원칙을 아주 잘 대변하고 있다.

LX가 오랜기간동안 최고의 수동기종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다음과 같은 LX만의 특징에 의한것이다.

1. 뛰어난 방진 방습설계
방진 방습설계에의한 카메라의 내구성은 최고급기종과 보급형기종과의 차이를 명확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LX는 모든 다이얼과 가동부위에 방진과 방습을 위한 팩킹이 되어있다. 심지어는 다이얼의 베어링 부위, 펜타프리즘부분과, 모터드라이브등의 가동부위도 고무로 팩킹을 하였다. 이러한 완벽에 가까운 밀봉구조는 타사의 동급기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펜탁스사는 LX의 팩킹으로 인한 방진 방습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펜탁스사에서 발행되는 LX의 카달로그에는 LX가 물기가 흥건한 곳에 올려져 있거나, 물이 뿌려진 채로 놓여있는 사진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이는 LX의 방진 방습구조가 완벽하여 이정도의 물기에는 카메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웅변하는 듯 하다.

2. 혁신적인 노출측정
LX는 필름면측광이라는 독특한 측광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필름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을 측정하여 노출을 결정하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가장 완벽한 노출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리개 우선방식의 노출에서는 125초라는 긴 시간동안 노출을 무리없이 소화할수 있는 넓은 측광범위를 가지고 있다.

3. 티타늄 하이브리드 셧터
최고급 수동기종의 특징인 하이브리드 셧터를 채택하고 있다. 전원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 하더라도 동조속도인 1/75 에서 1/2000까지, 그리고 B셧터의 비상셧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조리개 우선식으로 사용시에는 적정노출을 찾기위하여 셧터의 속도가 무단으로 변화한다. 즉 1/125, 1/250등의 정해진 속도가 아니라 1/212, 1/147 등의 중간값을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선택하여 적정노출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셧터의 성능은 그 시대 동급기종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이다. 또한 셧터막의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강한 내구성을 가진 티타늄을 재료로 사용한 금속막 셧터를 사용하고 있다.

4. 놀라운 확장성
LX는 펜탁스의 35mm카메라 중에서 유일하게 펜타프리즘이 분리가 되는 기종으로 모두 여섯가지의 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중 시스템 파인더는  3개의 다른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파인더의 총 수는 8개이다. 또한 렌즈와 사용자의 목적에 적합하게 사용이 가능한 모두 17가지 종류의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50매 벌크필름매거진, 데이터백, 모터와인더, 초당 5매까지 무단변속이 가능한 모터드라이브와 파워팩, 전용 그립타입 스트로보, 기존의 모든 펜탁스 렌즈부터 현재의 AF렌즈까지의 완벽한 호환성, 각종 편의성 악세사리등 완벽한 35미리 시스템 카메라로써 조금도 손색이 없다. LX는 비록 단종되었으나, LX의 각종 시스템들은 지금도 신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5. 넓은 시야율과 다중노출
LX는 펜탁스 기종중에서 표준 파인더에서 가장 넓은 97%의 시야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크린이 상당히 밝아서 어두운 곳에서도 촛점을 맞추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다. LX의 다중노출은 필름을 역산하면서 사용이 가능하여 사진을 촬영하던 중이라도 언제든지 전에 촬영하던 매수로 돌아가 다중노출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는 LX가 리와인딩한 경우 필름맷수가 기어로 맞물려 같이 역산되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리와인딩시 최대오차는 0.2mm인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러한 LX에도 단점이 있다.

1. 엄청난 고가이다.
단종되어 신품은 구할 수 없지만, 발매되던 신품의 국내가격은 약 160만원 정도이고, 깨끗한 중고의 경우 120만원을 호가하는 엄청난 고가 기종이다. 뿐만 아니라 LX의 시스템을 이루는 다른 악세사리의 가격 또한 상당한 고가이다.

2. 노출고정과 스팟측광을 할 수 없다.
LX는 ML즉, 노출고정버튼이 없다, 실제로 펜탁스 기종중에서 ML기능을 가지는 기종은 LX가 발매되던 시절에는 K2 DMD가 유일한 기종이었다. ML 기능이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필름면측광방식에 따라서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중이라도 즉각적인 빛의 변화에 대응하여 셧터타임이 변동되므로 노출고정을 할 수 없다는데 있다. 같은 이유로 대부분 노출고정과 같이 사용되는 스팟측광 또한 장착되지 않았으나,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3. 느린셧터
LX가 발매되던 시절에 최고급기종은 대부분 1/2000까지만 지원하였다. 그 이유는 당시의 기술로는 세로주행 셧터가 고속셧터를 만들수 있지만 아직 정확도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여 고급기종에는 1/2000이 한계인 가로주행 셧터만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현재의 포컬플레인 셧터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느린 고속셧터속도를 지니고 있다.

4. 스티키 미러
펜탁스 LX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단점으로 노후된 기종에서 미러가 복귀되지 않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부품의 노후화에 의한 현상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부분 펜탁스 AS에서 말끔하게 수리된다.

LX는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펜탁스 사용자들이 항상 열망하는 꿈의 기종이다. 찾기는 힘든 기종이지만, 사용자에게는 신뢰성을 전해주고,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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