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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서평이벤트] 소도시 여행의 로망
글쓴사람 실버리밋 / 이종원 2010.10.30 조회수 : 4902

 

저자 : 글 고선영, 사진 김형호

분야 : 여행>여행 에세이

펴낸 날 : 2010년 10월 21일

판형 : 140*195(무선)

색도 : 올컬러

면수 : 392

값 : 12,000원

ISBN: 978-89-527-6009-8


알록달록 벽화 마을, 노랑 산악 열차, 두 번 뜨는 달…

우리 소도시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났다

 


[출간 의의]

위안이 필요할 때 훌쩍 떠나게 해 주는 책

‘여행’이 있어, 그래도 참 행복하다

“매일 아침,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옆 사람과 벌이는 신경전에 주먹을 불끈 쥐나요? 혹은, 오늘도 사수한테 어김없이 깨지고는
안주머니에 넣어 둔 사표를 꺼낼까 말까 고민하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복작복작한 서울 시내 데이트만 늘상 고집하는 연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나요?”

이 책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내어 자신을 다독이고 위안하는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잘 꾸며진 관광지가 아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의 ‘소도시’들이다.
그곳에서 푸근한 동네 사람들의 노변정담에 끼어 보고, 맛나는 지역 음식도 맛보고, 역사를 품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도
둘러보면서 여행자는 일상에서부터 가져온 묵직한 스트레스를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놓아 버린다.

녹록지 않은 일상에 갑자기 찾아온 휴식같은 시간. 여행자는 길 위에서 새삼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깨닫는다.

 

소도시의 숨은 매력에 흠뻑 빠지다

통영에는 어린왕자와 보아뱀, 사막여우가 총출동한 벽화 마을이 있다. 안동의 병산서원에서는 두 번 뜨는 달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탄성을 내뱉게 되고,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뎅뎅 풍경소리에 마음이 들떠 좀처럼 잠이 오지 않을 정도다.
목포에서는 조청을 쪼르르 부어 먹는 쑥굴레 맛에 감탄하고,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는 향기로운 유자잎 막걸리에 기분 좋게 취한다.
스위스에만 있을 것 같은, 노란색의 예쁜 산악 열차를 해남에서도 타 볼 수 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재미와 행복들이 빵빵 터지는 우리나라 소도시 여행. 돈 때문에,
혹은 시간 때문에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울고 있는 여행자들이여,
운동화 한 켤레만 챙겨 들고 소도시로 떠나 보자. 앞으로 200년은 더 여행하고 싶어, ‘불로초’를 구하러 다니게 될지도 모를 일!

 

우리 소도시에서 찾아낸 ‘My vintage road’

여행 기자로 일하며 세계 곳곳을 누빈 저자는 어느 날, 멀리 있는 곳만 헤매고 다니는 삶이 문득 지겨워졌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사랑스러웠던 안성, 강화, 안동, 영월, 해남 등 특유의 매력이 넘치는 우리나라 소도시를 소개한다.
여정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풍경과 그 이면의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동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만 아는, ‘숨겨진 여행지’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곳에 주목하는 것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곳보다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우리의 추억 속 공간을 찾는 것,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라면 한 번쯤 꿈꿔 본 로망이 아닐까?

웃음과 감동, 생생 정보가 어우러진, 국내 소도시 여행서의 바이블

<소도시 여행의 로망>은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책이다. 각 챕터마다 감동과 웃음을 주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3대째 쌀엿을 만들며 전통을 묵묵히 이어가는 담양의 마을 주민 이야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연신 가위질을 해대는 빨간 치마 차림의 엿장수의 유쾌한 모습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반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컴컴한 갱 속에서 허리를 채 펴지도 못하고 석탄을 캤을 우리 모두의 아버지,
산업 전사들의 모습을 떠올리고서는 한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이렇듯 저자는 때때로 위트가 적절히 섞인 몰입력 높은 글솜씨로 독자들을 웃고 울린다.
여행지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알고 보면 우리 모두의 경험이라 더욱 공감이 간다.

그렇다고 <소도시 여행의 로망>이 시종일관 감성적인 분위기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은 아니다.
정확하고 믿을 만한 여행 정보들도 따로 섹션을 마련하여 제공해 준다.

자가용과 대중 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방법, 맛있는 식당 소개,
머물 곳 소개뿐만 아니라 그 도시에서 꼭 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작가 소개]

 

글 고선영

공연 예술을 공부하며 연극 평론가를 꿈꾸던 중 생계 유지를 위해 입사한 잡지사에서 여행과 눈이 맞아 완전히 샛길로 빠져버렸다.
등에서 여행 기자로 일했고, 2년 전 독립해 마감의 압박과 공포에서 벗어났다.
몇몇 잡지와 사외보에 여행 칼럼을 쓰고 있는, 근래에 보기 드문 주부 한량이다.

 

사진 김형호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조선일보>와 중앙 M&B의 여러 매체에서 사진을 찍었다.
유독 여행 잡지와 인연이 깊어 <월간 산> 등 다수의 여행 전문지에서
포토그래퍼로 일한 덕에 전국의 흐뭇한 모텔과 맛집을 주룩 꿰고 있는
알찬 지식인이다.

둘은 부부이다.

 

 

[목 차]

 

안동(安東), 46번 시내버스 투어

- 버스 여행 라라라

영월(寧越),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영월읍

- 라디오 스타를 추억하다

제주(濟州), 바람과 풍경이 있는 비밀의 섬

- 바다를 향한 문을 여니

통영(統營), 강구안 언덕 마을에 찾아온 봄

- 동피랑 블루스 시즌 2

전주(全州), 막걸리 골목 이야기

- 김 선생 술통에 빠진 날

목포(木浦), 유쾌한 달동네 온금동을 가다

- 온금동 사람들

홍성(洪城), 광천 우시장 여행

- 젖은 새벽에 소 울다

경주(慶州), 사월의 천 년 고도를 탐닉하다

- 다시 한 번 수학여행

남해(南海), 다랭이 마을 이야기

- 그 바다 앞 논두렁에서

강릉(江陵), 담청록 바다에 빠진 커피 이야기

- ??探求 가배탐구

포항(浦項), 구룡포 거리 산책

- 골목에서 마주친 시간

안성(安城), 카메라 들고 출사 여행

- 色이 있는 풍경

담양(潭陽), 시간도 쉬어가는 삼지내 마을

- 느려도 괜찮아

하동(河東), 신기리 재첩 잡는 사람들

- 섬진강 줄기 따라 아이구야

부산(釜山), 달맞이길 갤러리 투어

- 옛길에 스며든 아트

서천(舒川), 판교 빈티지 여행

- 시간 산책

정선(旌善), 고한~사북 탄광 루트

- 막장 속 이야기

안성(安城), 안성 5일장 나들이

- 시골장 견문록

군산(群山), 근대문화 꼭꼭 씹어 먹기

- 월명동 걸어서 한 바퀴

부산(釜山), 감천동과 빈티지 도보 여행

- 비밀의 공중도시

강경(江景), 100년 전 생활의 발견

- 쇠락한 시간의 아름다움

고창(高敞), 풍경 속을 걷다

- 바람이 전해 준 이야기

속초(束草), 바랜 기억을 품은 마을

- 청호동과 마주친 적 있나요

강화(江華), 교동도 대룡시장의 하루

- 시장 골목의 낭만

진주(晋州), 남강 기행

- 바람과 시간, 물이 남긴 전설

해남(海南), 유선관에서의 하룻밤

- 100년 된 여관에서 놀다

 

 

[책 속으로]

 

해설사는 서애 선생의 후손인 류 씨를 소개하며 서원의 달밤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병산에는 달이 두 번 뜨지요. 서쪽에서 뜬 달은 병산의 동쪽 자락을 따라 이동하는데,
중간 즈음의 높은 산봉우리에 잠시 가려졌다 다시 뜨거든요. 달이 잠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니 두 번 뜨는 거랑 매한가지지요.”

사람들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온다. 산이 높은 건지 달이 낮은 건지,
병산 자락에 닿을락 말락 바람 따라 흐르는 달의 모습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해 본다.

- p. 22

 

바람에 묻어 온 고소한 지지미 냄새에 킁킁대며 따라 갔더니 시장길 한복판에 커다란 천막이 섰다.
그 아래 대여섯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이미 만석이다. 호박전과 고추전, 녹두전 한 접시 올려놓고 동동주를 나눠 마시는 아저씨부터,
장 보다 말고 주저앉아 도토리묵 국수 한 사발로 쉬어가는 아주머니, 수수부꾸미와 찐 옥수수를 맛보는 아가씨까지, 메뉴도 사람도 각양각색이다.

날이 더운 오늘은 살얼음 띄운 동동주가 최고 인기 메뉴다. 달큼한 술 냄새는 종종 장을 보러 나온 어르신 부부를 승강이하게 만드는데,
내용은 대충 이렇다. 입맛 다시며 탁배기 한 잔 마시고 가자는 할아버지와 들은 체도 않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할머니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결코 이기지 못한다. 결국, 어린아이처럼 입을 삐죽이 내밀고 “거참, 야박한 할망구 같으니라구!” 하며 이내 늙은 아내를 뒤쫓는다.

- p. 273

 

산 중 여관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저녁상을 물린 사람들은 일찍감치 자리에 든다.
막걸리 두어 병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 건넌방 아저씨들도 다른 때와 달리 고즈넉한 산중 기운을 안주 삼아 조용히 술잔을 들이킨다.
옆방 아줌마들의 수다도 사그라졌다.

어둠과 함께 순식간에 주위가 적막해졌다. 창호지 문 밖으로 가만가만 빛이 새어 나올 뿐,
여관 열 개 방이 모두 객으로 꽉 들어찼는데도 마치 아무도 없는 듯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저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여돌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밤새의 긴 울음소리뿐이다.
한없이 고요했고 온돌방은 따뜻했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100년 된 여관에서의 밤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 p. 392

 



 

 


2010년 11월 서평 이벤트 도서입니다. 


* 선정되신 분

1  김신동
2  박진
3  노시훈
4  신용환
5  김승부
6  이영규
7  최송
8  이준기
9  강동우
10 최진석
11 진혜정
12 허동석
13 권봉열
14 김상연
15 이유현


[첨부파일]
미싱보스/이유현 (2010.11.24)


[서평이벤트] 소도시 여행의 로망
[구매유무] : 이벤트 당첨
[도서내용] : 만족
[추천유무] : 추천
[회원리뷰] :

운좋게 댓글 선착순에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볼 기회가 주어졌다.
우선 제목부터가 거리감이 없어서 좋았다.

왠지 dslr이라든가 테크닉이라던가하는 등등의 단어가 들어간 책들은 좀 별루다.
그게 괜한 유행에 떠밀려 출판사들이 대량으로 찍어낸 냄새가 너무 나니까.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잔기술들을 엮어서 낸듯 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오히려 사진관련 서적류들은
정통이론서나 기술서적을 찾게되는게 요즘 나의 구매취향이다.

요즘은 에세이류의 사진관련 책들도 상당히 많다.
그 유명한 배두나 시리즈로 부터 왠지 감성을 조금이라도 건드릴려고 작정을 한 듯한 그런 감성사진에세이들...

이번 이벤트로 배송 받은 책은 요즘 출판되는 그런 속이 빈 사진관련 에세이는 분명 아니다.
(배두나 사진시리즈를 비하하는 건 절대루 아니다. 난 그녀의 사진에세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고 두권이나 소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기찬 선생의 골목길이나 전몽각 선생의 윤미네 집같은 세월의 깊이가 있는 책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 그나름의 내용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정보가 있다.
게다가 한량 주부 고선영씨의 맛깔나는 글솜씨에 그녀의 조용한 남편의 정직한 사진까지 더해지니,
근래에 서점에서 접하고픈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런 소박한 사진에세이 한권을 찾는다면 바로 이 책이다.

사진을 접하면서 누구나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소재주의자가 된다.
아~~나도 저 곳에 가면 저런 사진을 담을 수 있을텐데,
이번 일요일에는 저기 고속도로로 나가서 아주 멀리 있는 그 곳을 꼭 담아야지,
그런데 너무 멀고 시간이 없네.
아~~ 저런 곳에 가서 사진 찍는 저 사람들 너무 부럽다~~

나도 아마추어 취미 사진가들에게 늘 따라다니는 일요사진가라는 타이틀에 빛나도록 무지하게 멀리도 나다녔다.
어느 유명한 사진사이트의 갤러리를 써치하면서 이번주는 연꽃이 좋으니 어디로, 담 달에는 보리가 좋으니 어디로..
하지만 어느정도의 세월이 지나면 어느새 카메라도 작은 카메라로 바뀌고, 일상 주변을 소소하게 조용히 담게될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불행히도 난 아직 멀었나보다. 아직도 부산에서 저 멀리 순천으로 강원도로 달려가고 싶으니....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주변을 둘러 볼 여유를 가지라고 말한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꼭 사진을 위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주변과 동화되어 한컷 한컷 담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당장 가까운 우리 주변인 시장, 골목부터 시작하여 가까운 도시로 점점 발을 내 딛는다.
그리고 그속에서 먼저 사진을 생각하지 않고 그 곳의 고유한 기운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긴다.
즐기고 그 곳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 속의 일부가 되고나면 어느새 내 손에 사진 몇 컷이 줘어져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게 매력이다.
사진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소소한 여행지들의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인데, 어느새 사진도 같이 있을 뿐이다.

현지에 동화되어 하나가 되는 여행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멀리 부산스럽게 표를 끊어서 나가는것 만이 여행이 아니라 발길 닫는대로 가까운 곳이라도 머물 곳이 있고
이야기가 있으면 그게 여행이라는 아주 간단하고도 쉬운 여행법을 일러준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걸 왜? 우리는 잘 모르고 사는걸까?
좀 더 돈벌려고, 하루하루 더 나은 미래만을 위해서 너무 앞만 보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라도 이 책으로 인하여 조금 천천히 걷고 쉬어가는 법을 깨달으니 참 다행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준 팬클에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주부 한량 고선영씨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합니다.








BW*박진 (2010.12.16)
혼자해도 좋고 마음편한 사람 몇이서 해도 좋은것이 여행이고,
그래서 언제나 떠나고 싶은 열망을 가슴속에 품고 있으면서도 쉽게 하지 못하는 ,,,
그래서 언제나 로망으로 가지고 있게되는 그런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

우리에게 편안한 여행이란것을 꿈꾸게 만드는 이야기들,,

요란하지 않아도 되고,,
빈손으로 떠나도 되며,
작은 가방에 책한권, 작은 카메라 한대 집어넣고 슬렁슬렁 떠나도 되는,,
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 책.

.........................................................
언제 부터인가 사진을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여행을 가는데 카메라를 가볍게 가지고 가는것인지?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가는것인지 구분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어느틈엔가 서점에서 여행에 관한 책을 살펴보면,
사진을 찍는 포인트를 설명한다던가, 이런곳에 가야지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던가 하는식의 사진여행가이드북들.
그리고 떠날때부터 눈에서부터 가슴속 까지 감성(?)으로 가득채워 감성적으로보고 감성적으로 느끼며 찍은 감성사진들로 가득한 감성 선그라스 취향의 여행책로 가득하게 되었다.
실제로는
아픈가슴 달래보려 떠나보고,
지친마음 추스리려 떠나는것이 여행이고,
막상 떠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집떠나면 고생이다" 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게 되는것이 여행인데 말이다...

그러한 여행을 요란하지 않게 그러나 건조하지도 않게,
그저 사람사는 냄새 풍기며 편안하게 떠나서 담담하게 보고 느끼는바를 적은책이고,
이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작은 가방에 작은 카메라 한대 넣어두고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있게되는 자신을 보게된다..

버라이어티한것을 좋아해서 화려한 조명과 주목받는 시선속에 머무는것보다는
가끔은 혼자 있는시간을 즐기기도하고, 가끔은 모르는사람들과 합석해서 멸치국물 국수 한그릇을 같이하는것도 즐거워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책..

PS. 서점에서 간단히 읽어보고는 제게 위험한 책이라 생각되어서 구입을 꺼려했던 책인데 이벤트를 통해서 받게되었습니다.
우려했던대로 매일 잠이들때면 야간열차에 또는 야간 고속버스에 올라타고 있는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삽니다.....



전당포귀신_훈 (2010.12.30)
잠시 일상을 벗어나 가까운 곳에라도 간다면 그게 바로 여행일거다..

멀리 유럽이나 북미 호주 일본등을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땅덩이 이곳저곳엔 특유의 정서와 경치 맛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 저자와 사진사는 부부로서 전국을 돌며

그곳의 아름다운 정서를 포토에세이로 남겼다...

언젠가 여유가 되고 함께 할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때는 내가 이 책의 개정판을 꼭 내보고 싶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깜짝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많은 한국인들이 고급 카메라(DSLR)을 들고다닌다는 것이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도 터키 국제학회 갔다 오면서 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비싼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동양인,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라고.

여기에서 새삼 비싼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라느니
소비의 자유가 있는데 비싸면 어떻느냐느니 하는 진부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진부한' 이야기들이 오르내린 만큼
사진 찍는 사람들, 특히나 비싼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잠재된 강박관념,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법한 어떤 압박 같은 걸 살짝 언급하고 싶을 뿐이다.

아무리 소비가 본인의 자유라지만
"비싼 카메라도 있으면서 사진이 그게 뭐냐" 하는 핀잔을 듣고 싶은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신경쓰지 말고 내가 찍고 싶은 걸 찍어야지 하고 맘 먹어보지만
주위의 시선이나 그러한 핀잔 때문에 뭔가 멋지고 "거창한" 사진을 담아보려고 발버둥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누구나 담아본다는 도심의 야경
누구나 찍어본다는 한강의 다리
누구나 시도한다는 촬영 컨셉들이 있다.

그러한 시도들 덕분에 조금씩 사진이 '객관적으로' 나아지고, 비싼 카메라에 대한 자부심이 더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우연찮은 기회로 접한 이 책, [소도시 여행의 로망]을 읽다보니 혼란스러진다.
누구나 찍어본다는 사진들로 기술적인 부분들을 흉내나마 내보았지만
그것은 과연 "나의" 사진들이었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물론, 찍은 사진들은 분명 나의 사진들이다.
하지만 흉내내기 위해 찍은 사진들, 테크닉을 위해 찍은 그 사진들 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한다는 것이 나 자신도 쉽지 않다.

이 책에는 사진관련 책이라면 우리가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현란하고, 인상적인 사진은 없다.
사진에 대한 어떠한 기술적 조언이나 사진에 관련된 설명도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반대로 글쓴이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위해 사진들이 마치 징검다리처럼 놓여있을 뿐이다.
사진을 보기 위해 펼쳤던 책인데 어느새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눈이 가고만다.

소도시, 말그대로 소소한 도시에서 소소한 사진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소소한 것들이기에 이 책에 담긴 사진과 이야기는 특별하다.
우리가 여태까지 특별하다고 생각해왔던 유명한 장소와 유명한 사진 컨셉들이 오히려 진부한 것은 아니었을까.
사진을 찍고서 거기에 이야기를 기워 맞추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적어도 이 책에는 사진을 따라가는 이야기는 없다.
오히려 이야기를,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사진이 조금씩 소소하게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사진을 찍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드는 어떤 고정관념.
그건 다름 아닌 바로 '사진을 찍어야겠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무의식적인 고정관념을 조심스럽게 털어내준다.
우린 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는가,
사진을 찍으러 간건지 여행을 간건지. . .

조금 뜬금없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아프리카로 함께 여행했던 지인의 말이 생각난다.

"사진으로만 담으려고 하지 말고, 가슴에 담아가봐"


사진으로만 보려고 하지 말고, 이야기를 보려고 한다면
이 책을 읽는 재미와 감동도,
사진을 찍는 자신만의 이유도 조금도 충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최송 (2011.01.30)
연휴가 되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북적이고, 예약도 일찌감치 해놓지 않으면
언감생신 꿈도 꾸지 못하는 세상이다.
다들 dslr 하나씩 들고, 비행기 한 번 못 타본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신기하다는듯이 바라보고
어느 나라의 어디를 다녀왔는지 자랑스레 얘기하곤 한다.

멀리 있는 곳은 그리들 바라보고, 원하고, 자랑하지만
정작 가까이 있는 곳은 소홀히 하고, 어디에 뭐가 붙어 있는지조차 감감하다.

카메라 들고 휘몰아치듯이 돌아보고나면 정작 내가 어디에서 뭘 봤던가 생각나지 않는 여행보다는
어깨에 힘 빼고, 혹은 갑자기 고속버스에 올라타서 휘휘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을 그려낸 책.
비행기 타고 몇 시간동안 가서 봐야할, 엄두가 나지 않는 지중해의 어딘가보다는 소박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고 있던 것들을 새삼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곳들을
가볍지만 경박하지 않게 적어낸 책.

[서평이벤트] 소도시 여행의 로망
[구매유무] : 이벤트 당첨
[도서내용] : 만족
[추천유무] : 추천
[회원리뷰] :

무릇 여행이라 하면 가방 한가득 이것 저것 싸매들고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한번을 들어 봄직한 지명을 설명하고
기념품 사오겟다고 약속을 하던 것이라 생각 할수 있다.
[소도시 여행의 로망]을 접하면 여행이란것은 거창하고 특별하고 마음먹어야 할수 있는 일이 아니란걸 깨닿게 해준다
언젠가 타지에 사는 친구가 "청주에 갈일이 있는데 가는김에 구경 좀 하게 좋은곳 있으면 소개해줘" 라고 했을때
바로 떠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린 적이 있다
집앞에서 기다렷다 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저녁먹고 슬슬 걸어갈수 있는 그곳이 바로 나만의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그러한 모습의 장소를 여행지처럼 느끼지 않으면서 특별하지 않게, 소소하게 그려내어 낭만을 느낄수 있게 한다
[서평이벤트] 소도시 여행의 로망
[구매유무] : 이벤트 당첨
[도서내용] : 매우 만족
[추천유무] : 추천
[회원리뷰] :

이 책은 1/10을 읽으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리고 1/5를 읽게되면 아쉬움이 남으며 수박 겉핡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머지를 읽게되면 책에 나온 모든 도시에 대해 알고싶어진다.
소도시여행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책은 읽으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과연 저게 도시의 전체일까? 에이.. 이거밖에 없어? 너무 간략하다.." 와 같은 아쉬운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과연 도시의 전부를 책에 쓸 수 있을까? 반절도 안읽고 소도시 여행에 아쉬움만 느껴서 잠깐 책을 내려놨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책에 소개 되지않은 도시와 소개되었지만 나와있지 않는 부분은 직접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의 기억으로 만들어야하는게 아닐까싶다.

책을 읽다보면 한 도시, 한 도시를 대충 써내려갔다고 느낄 수도있겠지만, 여행은 책으로 배우는게 아니란걸 염두하고 읽었으면 한다.

직접 체험하지 않고 견문을 넓혀주는게 책이라지만, "소도시 여행의 로망"은 책을 통해 도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부족한 부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으로 채워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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